[cpbc 가톨릭평화방송] [인터뷰] 우상호 “송민순 문건, 北에 물어봤다는 증거 안돼.. 安, 보수 아부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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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

[주요 발언]

– 송민순 `남북 전통문 공개`, 적당한 처신 아냐… 북한에 이용당하는 정쟁

– 安 네거티브 문건, 선대위 공식 문건 아냐…내부 혼선 차원

– `주적` 국방백서에 없어… 안철수 실수한 것… 국군통수권자 자격 있냐는 역비판 받을 것

– 安, 보수에 아부하는 발언 보기 좋지 않아

– 호남, 선거 일주일 남겨놓고 최종적으로 분위기 판단할 것

– 심상정 우리 당 후보도 아닌데, 왜 안 도와줬냐고 서운해 할 수는 없는 것

[인터뷰 전문]

그제 2차 TV토론이 끝나고 대선후보들 간에 정당들 간에 공방이 치열해지고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이 쇼트트랙 대선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바둑으로 치면 시작하자마자 끝내기로 들어가는 것인데요.

한 수 한 수 지금 덜컥수를 두게 되면 바로 패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살얼음판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신 우상호 원내대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우상호 원내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먼저 이 질문 드리고 가야겠군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1월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면서 오늘 중앙일보에 문건을 공개했는데요. 이제 문건이 나와서 조금 문 후보로서 난처하게 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그 문제는 작년에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나왔을 때 사실 당시 회의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느냐. 당시에 국정원은 어떤 역할을 했느냐. 송민순 장관이 왜 집요하게 대통령을 설득했고 설득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을 동원했느냐 등 자세한 내용들이 이미 작년에 공개가 됐습니다.

▷ 회고록에서요.

▶ 회고록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후에 공방과정에서 사실이 드러났죠. 그래서 저는 그런 문제를 지금와서 남북간에 오갔던 자료와 기록들 다 공개하기 시작하면 저는 이러면 남북대화 못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것은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렇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그런 면에서 송민순 장관께서 특히 북한과 남한에 오간 전통문까지 공개하시는 것은 저는 전직 외교부 장관으로서 적당한 처신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 문제는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만들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그런 식으로 하기 시작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하고 만나서 나눈 이야기까지 우리가 회의록을 까기 시작하면 소위 말하면 정치적 목적으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남북 접촉사항들을 공개하기 시작하면 과연 남한이 앞으로 북한하고 대화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가령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깐다거나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분명한 것은 문재인 후보는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남북문제의 주무책임자도 아니었고 인권결의안 처리에 관한 주요한 결정사항을 하는 말하지면 결정적 위치에 있었던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국정원장과 외교부 장관들이 주로 서로 다투면서 나눈 얘기에 배석했던 것인데.

▷ `청와대에서 안보조정회의를 네번이나 해서 기억못할 일이 아니다` 송민순 전 장관이 이렇게 얘기했더군요. 문재인 후보가 기억을 못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질문에 안보조정회의를 네 번이나 했는데 어떻게 기억을 못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고.

▶ 저는 기억을 못하는 문제가 아니고요. 저는 송민순 장관을 원래 제가 존경해 왔던 사람인데 이렇습니다.

그 당시에 우리 정권이 인권결의안을 찬성할 것이냐, 기권할 것이냐를 갖고 내부가 심각한 논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사실은 송민순 장관도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김만복 국정원장하고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기권하자고 했고 송민순 장관이 찬성하자고 주장한 것입니다. 본인이 찬성하자고 한 얘기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런 자료를 공개하고 계신 것인데.

▷ 노무현 대통령하고 나눈 대화도 오늘 공개했어요.

▶ 제 말은 본인이 찬성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했던 주장들의 여러 가지 과정들을 왜곡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죠.

▷ 주장을 공방이 계속 오가다 보니까 이런 문건까지 공개해서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문건을 공개한 것 아니겠습니까?

▶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당시에 결국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기권을 결정한 것 아닙니까? 최종적으로 기권을 결정한 사람이 문재인이 아니지 아닙니까? 제가 볼 때는 모든 남북관계의 최종결정은 대통령이 내리는 것이지 비서실장이 내리는게 아니잖아요.

▷ 그게 거짓말 공방으로 가면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송 전 장관은 자신이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 정쟁의 대상이 되면서 내 책의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고 자기가 거짓말하는 사람이 되어 버려서 공개하게 되었다.” 이렇게 말했어요.

▶ 저는 당시에 회의장에서 누가 뭐라고 말했느냐에 대한 여러 가지 기억에 다를 수 있는 것은 사실 아닙니까?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전 실장이 거짓말 한 것은 아니죠.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자기 기억에 의존해서 이야기한 것이고 그런 면에서 저는 누가 거짓말했냐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남북관계 기밀문서나 남북간에 오간 전통문 이런 것을 공개하는 게 올바른 처신이냐는 얘기는 송민순 장관님한테 후배로서 드리고 싶습니다.

– 줄임 –

○ 전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679126&path=201704

cpbc 백슬기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7-04-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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